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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11월 주택시장 지수가 고용 둔화 및 물가 상승 우려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11월 미국의 주택 시장 지수가 전월 대비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38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로이터 등 전문가 예상치 37을 상회한 것이지만 시장의 호황과 불황을 가늠하는 기준점인 50을 19개월 연속 밑돈 수치다.
미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소폭 내렸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여기에 관세 분쟁에 따른 자재 비용 인상과 고용 부진이 더해지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 지수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기존 재고 정리를 위해 신규 주택의 가격 인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건설사들의 비율이 41%로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평균 인하 가격 폭은 6%로 전월과 같았고 모기지 포인트 제공 및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비율은 65%에 달했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현 판매상황 지수가 4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고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도 54에서 51까지 하락했다. 반면 잠재적주택매매자수를 가늠하는 트래픽 지수는 25에서 26으로 소폭 반등했다.
한편 지역별(전월 대비)로는 북동부가 55에서 45로, 중서부도 42에서 40으로 하락했지만 남부와 서부는 각각 35와 31에서 37과 33으로 회복됐다.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