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카이스트서 특허 내더니…‘특별 포상’ 깜짝 근황

배우 구혜선이 지난달 2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창의인재 부문 특별포상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구혜선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특별포상을 받으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카이스트가 발표한 신문화전략 ‘QAIST’ 우수성과자 19팀 중 창의인재 부문 특별 포상을 수상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구혜선은 카이스트가 제시한 캠퍼스 혁신 가치 체계 ‘QAIST(창의인재·연구·국제화·기술가치창출·신뢰와 소통)’를 기준으로 선정된 19개 팀 가운데 창의성과 혁신 역량을 인정받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납착형 펼치는 헤어롤 ‘쿠롤(구롤·KOO Roll)’ 론칭 이후 잇단 겹경사다.

구혜선은 지난달 기존 헤어롤의 휴대성과 환경성을 개선한 납작형 헤어롤 ‘쿠롤’을 론칭하며 사업가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공학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이 제품의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제품은 대중적인 미용 도구에 디자인과 문화적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기획으로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기존 헤어롤 구조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던 플라스틱 프레임을 제거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80% 줄인 친환경 설계로도 화제를 모았다.

구혜선은 론칭 당시 “이 작은 헤어롤 하나에는 한국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 거리, 즉 ‘헤어롤을 하고 집 밖으로 나서는 사람들’의 서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면서 “헤어롤은 단순 미용 도구가 아니라 개성과 저항, 익숙함과 실용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로 살기 위한 선택’이기에 일종의 퍼포먼스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공개 직후 쿠롤은 감각적인 외형과 사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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