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번 주 크라운 호주오픈에서 부진 탈출에 나서는 캐머런 스미스. [사진=LIV골프]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이번 주 DP월드투어 크라운 호주오픈에서 부진 탈출에 나선다.
스미스는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에 도전한다. 스미스는 지난 주 열린 BMW 호주 PGA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하는 등 올시즌 출전한 LIV골프 이외 경기에서 7회 연속 컷 탈락중이다.
이번 주 크라운 호주오픈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김시우, 애덤 스캇, 이민우(이상 호주), 호아킨 니만(칠레),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랭킹이 1위에서 354위까지 떨어진 스미스로선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스미스는 본인의 진단 대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미스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진이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정신적인 문제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스미스는 “한두 번의 실수가 나오면 ‘아, 또 시작이군’ 하는 식의 생각이 든다”며 과거에는 도전을 즐겼던 것과 달리 지금은 패배감을 느낀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드라이빙 레인지나 연습 라운드 때는 샷이 좋지만, 실전에서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좌절감과 혼란스러움을 느낀다고도 토로했다.
LIV 골프의 경기 방식도 스미스의 부진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다. 2022년 디 오픈 우승 후 LIV 골프로 이적한 스미스는 LIV골프의 54홀, 컷오프 없는 경기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와 컷 오프가 있는 일반 투어 대회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이나 압박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스미스는 올해 출전한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티샷의 정확도가 떨어진 점도 스미스의 부진 원인중 하나라는 지적도 있다.그리고 최근 첫 아이의 아버지가 된 점 등 개인적인 삶의 변화로 인해 골프에 대한 관점과 집중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결국 스미스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어려움과 일반 투어 경기 방식에 대한 적응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성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