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프로젝트 펀드 활용…인수금융 15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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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호지 솔라파크 [이도 공식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내 구조 개선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이하 큐리어스)가 클린테크 기업 ㈜이도에 3000억원 구조화 투자를 추진한다. 이도는 우량자산을 매각하고 핵심 사업부문인 환경·인프라를 강화해 기업공개(IPO)와 사업부 분할(카브아웃)을 통한 체질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도는 기존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만기 상환을 위해 큐리어스를 신규 투자자로 확보한다. 큐리어스는 이도의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구조화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큐리어스는 운용 중인 블라인드 펀드에서 1050억원을 소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1500억원의 인수금융을 일으키며 450억원 규모로 신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한다.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EBITDA 달성 ▷순차입금 감소 ▷콜옵션 및 풋옵션 등을 보장 받는다. 추후 이도의 IPO, 사업부문 분할 등을 통한 엑시트를 계획 중이다. 투자금 대비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약 13%, PEF 기준 19%로 예상되고 있다.
이도는 2014년 설립 후 환경, 인프라, 골프·레저, 부동산 등 4개 사업부문의 전문 통합운영관리(O&M) 역량을 쌓아 왔다. 올해 매출 예상치는 약 4200억원, EBITDA는 700억원 이상이다. 전국 141개 사업장에 26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ESG 전문 중견기업이다.
환경사업 부문은 전국 15개 사업장을 통해 건설폐기물, 소각, 매립, 신재생 등 모든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인프라 사업부문은 민자도로 O&M 1위 사업자로서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그동안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대규모 투자를 실행하며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의 증가로 재무 구조 개선이 필요해졌다. 이도는 이번 큐리어스의 투자를 발판 삼아 우량자산을 정리하고 안정적으로 EBITDA를 시현해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핵심사업부문 중심으로 신규 자본적지출(Capex) 투자를 진행해 경쟁력을 높이고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9월에는 매각예정자산 중 하나인 클럽디금강을 905억원에 매각 완료했다.
큐리어스는 2016년 설립 이후 기업재무안정펀드를 통하여 재무·사업·지배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투자전략을 일관성 있게 수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드릴십, 성동조선해양 등 재무구조개선 관련 다수의 랜드마크딜을 수행한 스페셜 시츄에이션(Special Situation) 전문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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