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그로서리’ 내년 해외·온라인서 강화”

차우철 대표 첫 파트너사 간담회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가 9일 열린 ‘파트너스 데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신임 대표이사가 파트너사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주요 사업 방향과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9일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내 보틀벙커 비스트로에서 파트너사 초청 간담회인 ‘2026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차 대표는 이 자리에서 파트너사와 신뢰 기반 협업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롯데마트와 슈퍼의 중심은 그로서리 사업부 통합 시너지 강화, 신선·PB 중심의 상품 경쟁력 제고, 식료품 특화형 점포 확대 등이었다. 내년에는 이에 더해 해외 사업과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확대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K-푸드를 중심으로 한 그로서리 전문점 전략을 강화한다. 롯데마트가 진출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 증가로 중산층이 빠르게 확대되는 유망 시장이다.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점포 리뉴얼과 K-푸드 중심 상품군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키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점을 도·소매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리뉴얼해 성과도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우수 파트너사의 해외 동반 진출을 확대해 현지 협력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PB상품의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한 수익원도 창출한다. 파트너사에 안정적인 판로 확대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서 급성장 중인 할랄 시장 진입을 위한 인증 지원을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가동을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해당 센터에는 영국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다. 상품 변질, 품절, 누락, 오배송 등 기존 온라인 장보기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배송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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