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들의 삶 그린 ‘길위에서’, 석가탄신일 특별 상영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영화 ‘길위에서’(감독 이창재)가 석가탄신일을 맞아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서울 이대 내 극장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특별상영된다.

영화 ‘길위에서’는 불교에 귀의한 비구니(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여자 승려)들의 생활을 관찰자적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일반인에게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비구니 수행도량 백흥암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비구니들의 삶을 담아내 화제가 됐다. 

출가하여 불교에 귀의한 다양한 비구니들의 사연과 깨달음이 비우고 채우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 담겼다. 2006년 무속을 다룬 영화 ‘사이에서’로 주목받은 이창재 감독의 두 번째 ‘관찰영화’다. 지난해 석가탄신일에 즈음해 처음 개봉됐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추천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진명 스님은 “과연 내 삶에서 잘 살고 있는가 하는 점검을 할 수 있는 영화”라고 평했으며, 문재인 의원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수행의 끝은 어디인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작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옥경 방송작가도 “종교를 넘어서서 사람들의 밑바닥에 있는 것을 끌어올리는 영화”라고 꼽는 등 사회 다양한 분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 중 한 작품이다.

[HOOC 주요 기사]
[SUPER RICH] 부자수업, 美명문대 ‘양대산맥’
[GREEN LIVING]쓰레기 버리기의 즐거움

suk@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