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에 ‘짝퉁 자유의 여신상’…美 우정국 황당실수로 소송당해

[헤럴드 생생뉴스]미국 연방 우정국이 우표에 짝퉁 ‘자유의 여신상’을 그려넣었다가 소송까지 당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2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방 우정사업본부는 일반우표에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세운 짝퉁 ‘자유의 여신상’을 그려 넣었다가 복제품 조각가에게 소송을 당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라스베이거스의 도심 카지노 밀집 지역에 있는 뉴욕-뉴욕 카지노 호텔은 ‘자유의 여신상’을 본뜬 복제품을 호텔 마당에 세웠는데 우표에 이 복제품 사진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뉴욕 항에 서 있는 진짜 ‘자유의 여신상’과 흡사하지만 조금만 눈여겨보면 다른 점도 많다.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복제품 조각가 로버트 데이비슨은 “내 작품은 진짜보다 더 얼굴이 젊고 매력적”이라면서 “우정국이 우표 도안에 내 작품을 쓴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연방 우정국은 지금까지 ‘자유의 여신상’을 그려넣은 우표를 20여차례나 발행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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