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택판매 곤두박질

전국부동산협회(NAR)는 2006년 주택 판매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NAR은 매물 적체와 가격 불안정으로 올해 기존주택 판매량은 7.6% 줄어든 654만채, 신규주택 판매는 16.1% 줄어든 108만채에 그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전국 기존주택 중간가는 전년대비 2.8% 상승한 22만5,900달러, 신규주택 중간가는 0.2% 오른 24만1,400달러에 그치게 되며 일시적인 가격 하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데이빗 리레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년전만 해도 주택 시장은 기록적인 판매세를 보이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일시적으로는 1년전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까지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년간 비정상적으로 달아 올랐던 주택 시장이 정상화되는 시기에 이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별다른 일이 아니지만 주택 가격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NAR의 토마스 스티븐스 회장은 “고금리가 올 상반기 주택 판매 둔화를 불러왔다”며 “바이어, 셀러 모두 자신의 로컬 마켓 추이를 지켜보고 전문가와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거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NAR은 올 4분기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6.7%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4%, 실업률은 4.8%,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방주택융자기관인 프레디맥(Freddie Mac)은 전국 평균 30년고정 모기지금리가 전주보다 0.03%포인트 오른 6.47%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모기지 금리는 1년전 같은기간의 5.7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 주택시장 침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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