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화의 상징물인 제주도 돌하르방이 애리조나 한가운데에 들어섰다. ‘세도나 한국민속문화촌 돌하르방 제막식’이 19일 애리조나주 세도나 소재 ‘한국민속문화촌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거행됐다. 세도나 한국민속문화촌 건립 위원회(위원장 이승헌)가 주최하고 북애리조나 세도나 한인회(회장 임은진)가 주관한 이번 제막식에는 최병효 LA총영사와 주강현 문화관광부 문화재 전문위원, 한국전 참전 부사령관 레리 세서로시를 비롯한 애리조나 주와 세도나 시의 주요관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제막식은 제주도(도지사 김태환)가 한미 양국의 의지를 제고하고 외교 관계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평화를 염원하는 돌하르방 2기를 세도나 한국민속문화촌 건립 위원회에 기증하면서 이뤄졌다. 북애리조나 세도나 한인회의 임은진 회장은 “1년여간 준비해온 돌하르방이 붉은 사막 한가운데 우뚝선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이런 마음은 모든 한인들이 같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돌하르방의 역사와 건립과정을 담은 영상물 방영과 돌하르방 기증서가 이승헌 위원장에게 전달되고 각계 인사들의 축사로 이어졌다. 한국민속문화촌 건립위원회 이승헌 위원장은 “돌하르방 건립을 바탕으로 이 곳에 더 나은 평화 상징 공간을 설립해 교육과 문화 행사를 자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건립위원회는 총 200에이커에 이르는 대지에 올 2010년까지 세도나 일지명상센터 내 한국민속문화교육장, 빌 그레이 로드 입구의 인포메이션 센터, 커튼우드시의 평화 공원 등 총 3단계로 나누어진 한국 민속문화촌을 건립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 문화촌을 미국내 한국의 평화와 전통문화를 상징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병효 LA총영사는 “돌하르방을 계기로 건립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잘 진행돼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LA에서 진행중인 한국식 정원이 완공되면 돌하르방과 함께 뜻깊고 중요한 자리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 참전 용사들과 건립위원회는 ‘친선 서한 교환식’을 갖고 향후 민속문화촌 건립과 친선 및 문화 협력 사업 추진 등을 다짐했다. 정옥주 기자 / 세도나(애리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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