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지만 가격에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거래량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의 월별 거래량 추이를 보면 지난 1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거래량이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도표 참조)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홈데이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LA카운티의 주택 중간가는 전년동기 대비 16%, 전월대비 1% 상승한 55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거래량은 지난해 5월보다 17% 적은 8,949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속적인 거래량 감소는 그동안 적체된 물량이 쌓이고 있고, 매물이 팔리지 못한채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주부동산협회(CAR)는 지난 5월 LA카운티의 주택이 판매되는데 필요한 시간은 35일으로 전년동기의 25일보다 열흘이나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현재 부동산 시장에는 5.6개월 분량의 매물이 나와있는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5월의 2개월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주 세크라멘토에서 열린 CAR 관계자 미팅에서는 판매자들의 기대치를 낮추는 방법이 가장 큰 이슈가 됐다. CAR의 레슬리 애플튼-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침체되어 있지만 판매자들은 1년전에나 바람직했을 가격에 여전히 매달려 있다. 그 당시의 매물 적체량은 지금보다 훨씬 적어 그때와 같은 가격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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