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은행 서비스 개선 나섰다

 ▲ 지난달 28·29일 한미은행은 팜스프링스 지역에서 ‘Manager’s Conference’를 개최해 ‘고객서비스 향상’에 대한 내부의견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인은행들이 불친절한 고객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직접 설문조사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다.

한미은행(행장 손성원)은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19개 지점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사은품으로 나눠주면서 ‘고객만족도 및 은행이용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3,000여명의 한인들이 설문에 응답, “한미은행 서비스에 대해 85%이상의 점수를 획득했다”라는 게 한미은행의 자체평가다. 조사 결과 중 많은 한인고객들이 은행선택 기준으로 ▲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지점위치 ▲ 친절한 고객서비스 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는 점은 특기할만한 사안이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측은 “보다 현실적인 지점망 위치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바탕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다짐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이 고객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8·29일 이틀간 팜스프링스 지역에서 ‘Manager’s Conference’를 개최, 서비스 향상에 대한 내부 의견을 조율하기도 했다.

한미은행 그렉 김 COO(Chief Operation Officer)는 “고객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서비스에 대한 직원들의 마인드를 새롭게 하고 더욱 체계적인 고객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인은행 중 최대규모인 한미은행의 이같은 고객서비스 집중 움직임은 다른 한인은행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은행권의 서비스 향상 프로그램 경쟁이 볼만하게 됐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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