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소재한 영종도에 대규모 ‘교포타운’ 조성된다.

29일 영종도 운북지구 복합레저단지 개발의 우선협상업체인 코암인터네셔널은 미국 및 일본 교포들이 집단 거주하는 마을(교포타운) 건립안을 놓고 인천시 및 인천도시개발공사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암측은 1,000가구 규모의 이 타운을 평균 50평대의 대형 아파트와 고급 단독주택 복합단지로 조성,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 후 하반기부터 분양을 실시해 오는 2009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열 코암 부회장은 “고향에서 살고 싶어하는 해외교포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곳을 모색해 오다 영종도 운북지구가 최적지로 판단했다”면서 “특히 인천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로 처음 배를 타고 나갔던 상징성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운북지구 복합레저단지는 경제자유구역이어서 택지개발촉진법 등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중·소형 없이 평균 50평형대 주택이 들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 운북지구는 총 83만평 규모로 중·대형 아파트 및 단독주택 4,7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