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 브로커의 역할

도대체 융자 브로커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은행에서 직접 하면 되는 것이지 왜 비용을 별도로 내면서 브로커를 사용하는가? 뭔가 은행을 속여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려는 것은 아닌가? 색안경부터 쓰고 융자 브로커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물론 소수 몰지각한 융자 브로커들이 물을 흐려놓는 경우도 있지만 염연히 융자 브로커도 경제활동의 한 부분을 감당하고 있다.

융자업은 서비스업이다. 경제활동은 재화와 용역으로 이루어진다. 재화란 컴퓨터, 자동차처럼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들을 말하고 용역이란 의사의 진료, 융자 대행 서비스 등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재화와 용역을 사용, 보관하고 사고 파는 활동이 경제활동이다. 융자 브로커는 좋은 융자를 얻으려는 소비자의 무한한 욕구를 채워주는 지적자원으로 경제활동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있는 융자의 70%는(믿어지기 어렵겠지만?) 융자 브로커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Broker는 여러 은행들과 계약을 맺고 거래하기 때문에 고객의 입맛에 맞는 최상의 융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브로커는 은행과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정직해야 할 의무를 동시에 지고 있기도 하다.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하여 소비자는 브로커에게 자신이 선택하려 하는 융자 프로그램에 대하여 물어보고 확실하게 이해한 후 서류에 사인을 해야하며 융자 브로커도 소비자가 100%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많은 한인들이 브로커를 사용하면 수수료를 이중으로 페이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보통 은행이 융자금액의 1%를 포인트라는 명목으로 소비자에게 부과한다. 어떤 은행은 아예 론 포인트를 차지하지 않는 은행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 어디선가 은행도 수입을 남겨야 한다. 즉 0포인트 융자일 경우 1%의 론 포인트를 낼 때보다 이자가 비싼 것은 당연하다. 은행들은 자신들이 차지할 론 수수료를 브로커에게 차지하게 하여 판매 볼륨을 늘린다. 만약 쇼핑을 잘하여 융자 브로커가 타 브로커와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자신이 받을 론 포인트를 어느 정도(ex;0,75% of loan amount) 깎아 준다면 은행보다 더 싸게 융자가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면 좋은 융자 브로커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면? 본인과의 궁합이나 첫 인상 같은 추상적인 것을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사항만 3가지로 알아본다.

▲첫번째는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가다. 융자 라이센스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주정부(CA Department of Corporation)에서 발급하는 라이센스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국(DRE, Department of Real Estate)에서 부동산 시험에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라이센스다. 적어도 둘 중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라이센스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일단 책임감이 있고 자신이 책임져야 하므로 옳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려 애쓴다.

▲두 번째 알아보아야 할 점은 연락이 잘 되는 브로커인가 하는 부분이다. 연락이 특별한 이유 없이 빨리 되지 않는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브로커라 하기 힘들다. 소비자는 열심히 일하는 브로커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세번째 초지일관 처음과 끝이 같은 브로커를 선택하는 일이다. 진실성 없이 말만 번지르르 하는 브로커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일단 심사를 거쳐 선택한 다음은 모든 것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론을 저렴하고 빠르게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브라이언 주/뉴욕 파이낸셜 (213)219-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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