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택정보 이용객 늘었다

주택 매물 정보를 찾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시장 조사기관인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가 지난 2년간 주택을 구입해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 결과, 인터넷 사용자의 39%가 살 집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응답률은 지난 2000년 27%, 2004년은 34% 등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인터넷을 통한 정보 검색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전국부동산협회(NAR)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77%의 응답자가 인터넷이 원하는 매물을 찾는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매물 검색을 위해 온라인을 이용하는 추세는 젊은 층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18~29세의 연령대에서는 무려 51%가 인터넷으로 주택 정보를 찾고 있다고 대답해 30~49세층의 43%를 크게 웃돌았다. 50~64세의 노년층에서는 27%에 그쳤다.

학력별로는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의 46%가 온라인을 이용했다고 대답해 고졸자들의 34%보다 크게 높았다.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가 주택 구매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대답도 62%에 달했다. 또 온라인 상에서 집 안을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투어’ 기능을 사용해 봤다는 응답자는 51%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수입 3만달러 미만(43%)과 7만5000달러 이상(45%) 등 두 뷰류의 응답률은 큰 차이가 없어 온라인 주택 정보 검색 선호도가 소득 수준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이미 다수의 한인 부동산 업체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매물 정보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온라인 투어 등의 자세한 정보 없이 몇장의 사진과 간단한 정보만을 올려 놓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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