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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부한 법률로 한인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현재 ‘Covington&Crowe’ 에서 일하고 있는 엔지 김 변호사.
15명의 변호사들이 소속된 이 로펌의 유일한 한인 변호사로 이제 법조계에 발을 디딘지 만 3년이 됐다.
한인 1.5세들의 법조계 진출이 늘고 있지만 주류사회의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한인 변호사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20대의 당찬 1.5세 엔지 김 변호사의 대형 로펌 회사 근무는 한인 변호사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 될 만하다.
미국 대형 로펌회사로의 진입은 주류사회 법조 시스템의 선진화된 기법과 그 경륜 등을 고스란히 물려받을 수 있어 변호사 시험을 패스한 예비 법조인들의 선망의 일터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은 녹록치 않다. 미국 대형 로펌회사에서 일하다가도 ‘일에 지쳐, 그들의 문화에 지쳐’ 다시 한인타운으로 돌아오는 이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그런 동료들을 보면 저도 안타깝죠. 하지만 전 이 대형 로펌을 물려받는 한인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당차다. 그 여린 몸에서 어떻게 그런 당찬 의지가 뿜어나올까 싶다.
“학교 다닐 때에는 거의 잠을 안자면서 공부했습니다. 남들 다 놀러갈 때 나도 가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싶을 때가 많죠. 헌데 워낙 공부를 파고 드는 것이 전체적인 학교 분위기여서 그런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잘 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만들더군요.”
엔지 김 변호사는 초등학교 6학년에 미국으로 이민와 스미스 칼리지, UC데이비스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패스했다.
스미스 칼리지를 선택한 것도 여성 지도자를 양성하는 학교 이념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라는 엔지 김 변호사는 칼리지 시절을 되돌아보면 미 주류사회의 오랜 전통과 그 안에서 힘들게 성장한 여성 지도자들의 흔적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되돌아봤다.
딸을 둔 자녀라면 스미스 칼리지의 여성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에 주목해 보라는 것.
이제 막 ‘Covington&Crowe’가 한인 마켓을 테스트하기 위해 오픈한 윌셔가 사무실에서 상담을 시작한 엔지 김 변호사는 “한인분들이 문제가 발생해야만 변호사를 찾아온다며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변호사와 함께 계획해야 훨씬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소송에서 이기려면 코트에서 직접 진두지휘해야 한다”며 “앞으로 비즈니스 상법 부분에서 경력을 쌓아 코트에서 한인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변호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문의 (909)868-8534
이명애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