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뱅크(심볼: EWBC)의 인색함이 도마 위에 올랐다.
LA타임즈는 비영리단체 ‘그린라이닝 인스티튜트’(Greenlining Institute)가 이스트웨스트 은행이 자선사업에 너무 인색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린라이닝’ 측은 은행이 자선사업에 쓰는 비용이 너무 부족한 것은 물론 중국계가 아닌 타 커뮤니티에 주는 대출이 너무 적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 단체는 한때 개인적으로 자선활동에 적극적인 이 은행의 도미닉 엥 이사장과 매우 절친한 관계에 있었지만 최근 펀딩 문제가 불거지며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엥 이사장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은행과 나는 물론 우리 직원들까지 동요하게 만들고 있다”며 “관계당국에 수사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린라이닝 측은 조 바카 연방하원의원과 공동으로 이스트웨스트의 ‘데저트 커뮤니티 뱅크’ 인수에 대한 공청회를 요청하는 서신을 연방준비은행(FRB)에 보내며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이스트웨스트 은행은 그간 대출영업 방식이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지난해 FRB로부터 이 은행이 자선활동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당한 바 있다.
현재 이 은행은 ‘Community Reinvestment Act’에 의거해 가주 내 평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