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행, 전직원 스마일 캠페인 화제


▲ ‘Let Your Smile Shine’이라는 배너가 걸린 태평양은행
윌셔 지점에서 직원들이 고객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김윤수 기자 / LA

ⓒ2007 Koreaheraldbiz.com

‘Let Your Smile Shine…’

태평양은행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스마일 캠페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은행은 올초부터 스마일 캠페인을 시작했다. 모든 행원이 가슴에 ‘Let Your Smile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은행 마스코트가 그려진 배지를 달고 고객들과 동료 직원들에게 웃는 모습을 보이자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다.

은행 지점에도 같은 문구와 그림이 들어간 배너가 걸려 있다.

또 모든 지점에 분수대와 화장실을 설치, 시원한 지점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전략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은행의 이미지를 한단계 격상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조혜영 전무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웃음이 가득한 사내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캠페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고객들로부터도 서비스가 좋아졌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은행의 스마일 캠페인은 ‘한인은행은 불친절하다’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킬 수 있는 좋은 시도로 보여진다. 많은 한인들이 한국에서 친절한 은행서비스를 경험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인은행 직원들은 뻣뻣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세로운 은행들이 많이 생겨나 인력이동이 잦아졌고 자질이 부족해도 어쩔수 없이 채용하는 경우도 적지않았다”며  “인력부족 탓에 이 은행에서 일하기 싫으면 딴데로 옮기면 그만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진 직원도 종종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내 교육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빡빡한 업무일정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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