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다운타운 조닝 변경 승인

LA시의회가 지난 7일 다운타운의 조닝 변경을 승인, 다운타운이 뉴욕 맨해튼 스타일로 바뀔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조닝 변경이 가능해지면서 최근들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LA다운타운에는 앞으로 보다 더 많은 밀집형 고층 주거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새 조닝 변경안에 따르면 개발자가 건물끼리의 공간 간격에 대한 의무규정을 완화하고, 로비나 공용면적 공간의 크기를 줄였다.

또 주거지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유닛을 저소득층에게 분양할 경우 종전까지 의무사항으로 규정한 공용 공간에 대해 면제받을 수 있으며, 현재의 조닝코드에서 허용하고 있는 개발 면적보다 35% 더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조닝변경 승인은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는 주거지 수요에 따르기 위한 것으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던 것이 받아들여진 셈이다. 시 당국의 조닝 변경 허용에 따라 향후 LA 다운타운은 현재보다 더 남쪽 방향으로 확장돼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뉴욕과 시카고와 같은 도시 집중형 주거 형태로의 조닝 변경 허용은 자칫 이들 두 도시만큼 대중교통에 활성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결정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나영순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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