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 럭셔리 콘도 거리 급부상


▲ 럭셔리 콘도가 잇따라 완공되면서 신(新)고급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한인타운 7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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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7가가 신(新)고급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윌셔 블러버드에서 한 블럭 남쪽에 위치한 7가는 지금까지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인식돼있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고층 신축 콘도 개발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2~3년 내에 럭셔리 베드 타운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가 길 옥스포드부터 마리포사 구간에 이미 분양을 마친 신축 콘도가 세 곳이나 된다.  지난 5월 완공과 함께 분양이 완료된 ‘옥스포드 스퀘어(722 S. Oxford Ave.)’, 잔여세대 분양 중인 ‘라메종 아드모어(700 S. Ardmore Ave.)’, 지난 달 14일 오픈하우스 행사장에서 분양을 마감한’세라노 팰리스(702 S. Serrano Ave.) 등이 7가 선상에 모여 있는데다 초고층 럭셔리 콘도로 추진되고 있는 ’3670 윌셔 신영’와 지난 7일 승인된 ‘앰허스트 콘도텔’이 7가 호바트를 사이에 두고 추진중이어서 7가 길이 한인 비즈니스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미드 윌셔의 뒤를 이어 럭셔리 콘도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옥스포드 스퀘어’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워런 마커스 알렉시스 김 에이전트는 “한인타운에 관심이 높은 개발업자들도 신규 개발 부지를 물색하는 등 이 지역이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라메종 아드모어’에 입주해 살고 있는 한인 이모씨는 “그로서리 샤핑부터 은행, 저녁 약속까지 윌셔가에 거의 모든 볼 일을 도보로 해결할 수 있어 편하다”면서 “꼭 이곳에 사업이나 직장을 가진 한인 뿐 아니라, 한국에서 LA로 사업차 왕래가 잦은 한인이라면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타운이 주거지로서 한인들에게 외면당했던 가장 큰 요인인 학교 문제도 향후 3년 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7가와 카탈리나 인근 앰배서더 호텔 부지에 세워지는 ‘센트럴 LA 뉴러닝센터 #1′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신축 중이기 때문이다. 4240명의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종합 교육시설인 ‘센트럴 LA 뉴러닝센터 #1′는 초·중·고교가 함께 들어오게 되며, 마리포사 동쪽에 위치해 7가 신주거지에 잇닿아 있다.

특히 인근의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이 학교에의 취학 조건도 도보 통학 학생으로 제한할 것으로 보여 학교 완공 후 이 지역 주거환경은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나영순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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