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 차압률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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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택 차압률이 6월보다 9%, 전년도 7월보다는 93%나 증가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7월 중 총 3만 9,013건의 차압신청이 이뤄졌으며, 지난 해보다 289%의 차압률 증가를 보여 주택시장 침체가 가중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21일 부동산조사 전문업체 리얼티트랙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채무불이행 통보를 받거나 경매진행, 은행으로의 소유권 이전을 포함한 주택 차압은 미 전역에서 총 17만9,59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주택 가운데 693채당 한 채꼴로 차압신청이 들어간 셈이다.

리얼티트랙의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사카시오는 “미국 내  43개 주에서 주택 압류가 증가했다”라며  “캘리포니아·플로리다·미시간·오하이오·조지아 등 5개 주의 주택 차압이 전체의 55%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래프 참조>

7월 동안 가장 높은 차압률을 기록한 네바다주는 총 5,116건의 차압신청이 이뤄졌다. 이는 199채 가운데 한 채꼴로 미국 내 평균 차압률의 3배에 이른다. 네바다주는 지난 달보다는 8%, 지난 해 7월보다는 215%나 차압이 증가했다.

조지아는 지난 달 8번째 차압률이 높은 주에서 7월달에는 차압률 2위 주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대비 75%, 지난 해보다는 168% 차압률도 급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12,602 차압건수가 집계됐으며, 주택 299가구당 1건꼴로 차압이 집계됐다.

세번째 차압률이 높은 곳은 미시건주로 총  13,979건의 차압이 집계됐으며, 지난 달보다는 39%, 지난 해보다는 130% 증가했다. 그외 차압률이 높은 상위 10곳에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오하이오, 플로리다, 아리조나, 메사추세츠, 인디아나가 포함됐다. 캘리포니아는 주택 333채당 한 채 꼴로 차압 신청이 이뤄졌다.

나영순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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