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쇼는 미국 진출 교두보


▲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의류교역 전시회 ‘매직쇼’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진 버커루진의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들이 제품을 살펴보며
구매상담을 벌이고 있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

ⓒ2007 Koreaheraldbiz.com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 의류 무역 전시회 매직쇼를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의류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번 매직쇼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은 예년보다 두배 가량 급증한 37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

한국 업체들은 8년째 매직쇼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패션협회 회원사 15개 업체와 올해 처음으로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의 지원으로 참가한 부산지역 10개 업체, 삼양모피 등 단독 부스로 참여한 업체 7곳 등이다.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한 대구지역 6개 원단 업체들은 대구시의 비용 지원과 KOTRA  LA 무역관의 현지 지원을 받아 ‘베스트 부스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참가한 대다수의 한국 업체들은 이번 매직쇼에서 실질적인 구매 상담 등을 활발히 펼쳐 미국과의 의류교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내 79개 직영점을 통해 연간 6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프리미엄 청바지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 버커루진(BUCKAROO JEANS)을 생산하고 있는 MK트렌드의 윤성호 과장은 “처음 참가했지만 다른 청바지 업체에서까지 공급 문의가 들어 올 정도로 반응이 좋아 조만간 직영 매장과 함께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에 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패션협회 김성찬 부장은 “매직쇼는 참가 업체들에게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도 주지만 시장 동향 파악을 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라며 “보다 많은 한국 의류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매직쇼같은 무역이벤트 참가에 한국 정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한국패션협회는 매직쇼를 꾸준히 참가하는 한편 오는 10월 26일부터 3일간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마켓센터에서 수출 상담회와 산업시찰 활동을 진행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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