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주택 구입의 적기인가?( Is it a good time to buy?)
—————–
지난 2006년 여름부터 지속되던 주택 시장의 침체는 주택 가격 하락을 가져왔고 경기침체라는 불청객도 모셔온 상태다. 현재 미국부동산 시장의 몰락은 1929년 10월 미국에서 시작되었던 세계경제 대 공황에 비유되고 있다. 경제전문 Website인 Moody’sEconomy.com에서는 2008년 한 해 동안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집 값이 평균 10% 이상은 더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적어도 2009년은 되어야 집 값이 바닥에서 반등할 것이라 한다.
그 동안 계속되던 Sub-Prime 파동으로 많은 주택들이 foreclosure 시장에 나와있다. 통계에 의하면 미 전역에 2백 만 채가 넘는 차압된 빈집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며 Market에 나와있다고 한다. 주택 경매가 도처에서 수시로 이루어지고 주택을 헐값에 구입하여 수익을 남기려는 주택 사냥꾼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2007년 초 LA 근교인 Pomona 에서 60만 불에 팔렸던 크기 2,500Square Foot의 주택이 지난 12월 은행의 foreclosure sale에서 35만 불에 팔렸다. 이는 11개월 전에 비해 무려 40%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주택 바겐세일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을 싸게 구입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 투자의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 적은 집에서 살면서 큰집이 너무 비싸 엄두를 못 내던 사람들도 적은 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내린 큰집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현재 사는 집 가치가 50만 불이었는데 30%가 하락하여 35만 불에 판매가 가능하다 하자. 이 거래에서 15만 불의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예전에 그리던 꿈의 집이 100만 불이었는데 30% 하락하여 70만 불에 구입 할 수 있다면 적어도 15만 불은 이익을 보는 셈이다.
싸게 나온 집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의 경우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구입에 앞서 아래 4가지 사항은 염두에 두고 집을 사는 것이 좋다.
1. 얼마 짜리 집을 살 것인가? – 먼저 자신의 financial을 철저히 분석하고 집을 사서 융자금을 갚을 능력이 되는 집을 구입해야 한다. 금방 다시 팔 생각이라도 생각대로 팔리지 않을 것에 대비하여야 한다.
2. 융자 승인을 미리 받아놓는다 - 적어도 3군데 lender에 연락하여 Pre-approval을 받아 놓는다. 좋은 물건이 나와서 offer를 쓸 때 융자가 승인 되 있다면 거래가 쉬워질 것이다.
3. 어떤 목적으로 집을 사는가? – 자신이 살 계획인가? 아니면, 세를 줄 생각인가? 그것도 아니면 바로 시세차액을 창기고 팔 것인가?
4. 어느 지역에 집을 살 것인가? – 그냥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아무 지역이나 집을 구입해서는 위험하다. 부동산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Location이라 하지 않는가? 미리 지역을 정해놓고 그 지역에서 나오는 물건에 관심을 갖는 것이 현명하다.
주식투자를 할 때 진짜 선수들은 상투 끝에서 팔지 않고 상투 중간에서 팔고 나온다 한다. 주택도 남들이 다 바닥을 쳤다고 인정할 때면 너무 늦을 수 있다. 하지만 “누울 자리보고 누워라” 라는 옛 말이 있듯이 현재 Market의 상황을 잘 분석하고 사려고 하는 물건도 잘 살 피고 지금 당장 없어도 삶에 지장이 없는 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브라이언 주/뉴욕 파이낸셜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