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매물 쏟아지고···바이어 관심 높아지고···


올해 들어 숏세일 매물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부동산업계가 전문팀 구성과 매물 리스팅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한인타운 부동산업계가 오랜만에 숏세일로 활기를 되찾으면서 전문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각 부동산회사는 주택 전문 에이전트들을 중심으로 숏세일 팀을 구성해 은행으로부터 매물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숏세일 컨설팅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주택거래 침체의 돌파구로 숏세일 매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본지가 의뢰한 KOUSA 부동산 조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컨추리와이드 융자회사 한 곳에서 잡고 있는 캘리포니아 내 REO(은행소유) 매물만 4200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컨추리와이드에서 대출받은 남가주 지역 주택은 페이먼트 체불이 하루 300건에 이르고 있으며 REO 이전 단계라 할 수 있는 트러스트 세일 매물이 하루 100채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KOUSA 폴 정 부동산팀장은 “부동산팀 안에서도 4명의 숏세일 전담반이 구성돼 서치와 고객상담, 케이스 분석 등의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면서 “숏세일이나 은행매물은 서류 리뷰 등 일이 많아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데다 앞으로 숏세일 매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인 관리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팀스피릿 부동산의 샤논 성 에이전트는 “작년까지만 해도 숏세일에 대한 문의가 거의 없었는데, 올해 들어 셀러 문의 가운데 4분의 1이 숏세일 상담”이라면서 “일주일에 2건 정도의 숏세일 매물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숏세일 관련 세마나도 잇따라 열릴 계획이다. 부동산 회사와 타이틀회사 소속 4명의 에이전트로 구성된 ‘숏세일 리더스(Shortsaleleaders)’는 다음주 숏세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셀러와 바이어를 돕기 위한 ’2008년 제1회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무료 숏세일 컨설팅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숏세일 리더스’ 맴버인 시카고 타이틀 영 리 씨는 “당분간 숏세일 매물이 시장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해 11월부터 전문팀 구성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말까지는 매월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될 예정”이라면서 “주택소유주의 경험과 지식 부족으로 무작정 주택을 포기하는 사례를 막고, 바이어에게는 좋은 조건의 매물을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는 31일 오후 6시30분 한인타운 JJ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며, 페이먼트 미납에 대한 우려가 있는 주택소유주나 숏세일 매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에이전트와 예비바이어를 대상으로 한다.

나영순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