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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진출한 여성복 업체 몬테밀라노의 오서희 대표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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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옷이 팔리는게 아니라 팔리는 옷이 잘 만든 옷이다”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몬테밀라노의 오서희 대표는 그간 한국과 중국에서 이룬 성과를 뒤로한 채 “첫 걸음을 내딛는 아이의 마음으로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과 마케팅, 판매가 일원화된 한국 시장과 달리 미국은 모든 분야가 전문화된 아주 새로운 시장이라며 한국과 전혀 다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게꾼의 마음으로 몬테밀라노의 아름다움을 하나 하나 미국에 옮겨 심겠다는 오 대표의 각오는 남다르다.
“결국 옷의 값어치는 마케팅과 세일즈의 능력에 좌우된다”는 마음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오 대표는 한국에서 여성 벤처 1호로 등록될 만큼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배경으로 갖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과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오 대표는 노드스트롬 백화점 납품 계약을 성사시킨 기존 세일즈랩을 활성화해 시장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매직쇼와 같은 국제적인 의류 전시회 참가를 통한 쇼비즈니스 역시 강화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몬테밀라노를 알릴 예정이다.
또한 한층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꾸며진 자체 쇼룸을 운영해 소비자들의 취향 즉 바이어 입장에서 제값 받고 팔수 있을 제품 생산을 위한 노력을 전개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이달초 본사 직원을 LA지사에 추가 파견했으며 상반기 중 현지 직원도 충원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몬테밀라노는 한국 본사와 중국의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한국의 60여개 대형 백화점 매장과 홈쇼핑, 자체 운영중인 아웃렛 매장을 통해 중저가 여성복이라는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 중견의류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2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류 전시회인 매직쇼에 참가 이후 미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한 오 대표는 그후 추가로 LA를 비롯한 서부지역 시장 조사를 실시한 끝에 지난 11월 LA지사를 설립, 온·오프라인을 통한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오 대표는 재학중인 1993년 미스코리아 댈러스 진으로 뽑혀 본선에 진출해 우정상까지 수상한 이색적인 이력을 갖고 있다.
졸업후 뉴욕에서의 실무 경험으로 한국으로 귀국, 세계적인 의류 명품 브랜드의 MD팀장을 역임한후 감성 중심의 여성복 브랜드 몬테밀라노를 2001년 설립했다.
오 대표는 사업 초 밤잠을 설쳐가며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지난해 연 매출 2000여만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미국 등 해외 시장확대를 발판으로 두배 가량 증가한 4000여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