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브리핑

[뉴욕 증시] 어닝 우려 보합권 혼조 
뉴욕 주식시장은 7일 워싱턴 뮤추얼의 50억달러 자금조달 임박 소식과 금속 가격 상승 전망, 유가 급등에 따른 금융주와 상품주의 랠리로 장중 다우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막되는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들면서 상승폭을 축소, 결국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와 상품주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612.43으로 전일대비 3.01포인트(0.02%)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5포인트(0.26%) 하락한 2364.83으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72.54로 2.14포인트(0.16%) 전진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동결 발언으로 급등, 109달러대로 올라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86달러(2.7%) 오른 109.09달러로 마감했다.
 
[모토로라] 이사회 의석 내주기로..’아이칸 완승’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모토로라의 이사회 의석 확보에 성공함에 따라 1년간 지속됐던 양측의 갈등이 마무리됐다. 모토로라는 이사회 의석 두 자리를 아이칸이 지명한 키스 미스터 아이칸 투자펀드 이사와 윌리엄 함브레히트 WR 함브레이트 창립자에게 내어주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미스터 이사는 모토로라 이사회에 즉시 합류, 휴대폰 분사 등의 전략 구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이칸은 위임장 대결을 중단하고 모든 관련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모토로라는 앞서 아이칸의 제안대로 수익성이 떨어진 휴대폰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이번에 이사회 의석도 내어주기로 했다. 당초 아이칸은 4석을 요구하며 양측이 팽팽히 맞섰으나 두 자리선에서 합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코아] 1Q 순익 54% 급감..’예상 하회’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의 분기 순이익이 급감,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알코아는 1분기 순이익이 3억300만달러(주당 37센트)로 전년동기 6억6200만달러(주당 75센트) 대비 54%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할 경우 주당 순이익은 44센트로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8센트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6.7% 줄어든 74억달러를 기록했다.알레인 벨다 알코아 최고경영자(CEO)는 “고유가와 약달러로 마진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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