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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동안 호텔투자그룹을 이끈 초아(CHOA) 조찬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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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투자자그룹으로 미주 한인들의 호텔투자붐을 이끌어 냈던 초아(CHOA : Christian Hotel Owners Association 대표 조찬수)가 독자적인 브랜드를 가진 호텔 개발업체로 발돋움한다.
지난 해부터 호텔 개발 사업을 시작한 초아그룹은 현재 캘리포니아주 팜데일·뮤리에타·몬트레이, 조지아주의 애틀란타, 아이오아주 데모인, 뉴저지 등 미 전역에 걸쳐 7개의 호텔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 초아그룹의 신축 호텔들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페블비치 골프코스 인근 몬트레이 프로젝트는 초아(CHOA)라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로 첫선을 보이게 되는 곳으로 그동안 호텔사업을 운영해온 초아그룹의 열망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호텔을 매입한 후 2년간 경영 활성화를 통해 가치를 상승시킨 후 되파는 형식으로 투자수익을 높여왔던 초아그룹은 대형 호텔프랜차이즈 허가를 받는 등 호텔업계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쌓아왔다.
초아그룹이 사업방향을 기존호텔 인수에서 신축호텔 개발로 바꾼 것은 최근의 금융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기존 호텔을 매입할 경우 매입가의 40% 정도를 다운페이해야 하지만 금융기관의 융자환경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이어서 예전같지 않다.
신축 호텔 개발은 전체 개발비용의 25% 정도만으로도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초아그룹은 탄력적으로 사업방향을 바꾸기에 이르렀다. 호텔 매물의 경우 아직 수요에 비해 매물이 모자라는 상황인데다 나오는 매물은 규모가 작고 낡아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도 개발 쪽에서 전망을 찾으려는 배경이기도 하다.
초아그룹 조찬수 회장은 “기존 호텔을 매입하는 것과 비교해 새로운 호텔을 짓는다는 것은 큰 모험이지만, 지금 시점에 있어서는 매입보다는 신축 쪽에 더 투자의 무게를 두고 있다”라며 “초아그룹 발족 이후 지난 10여년간 독자 브랜드를 꿈꿔 왔고, 마침내 그 실현이 눈앞에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초아그룹이 몬트레이에 신축 중인 호텔은 서부 해안의 명소라는 뛰어난 입지 조건으로 이미 굴지의 호텔 브랜드로 성장할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나영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