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미 투자유치 실적이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미국에서 한국으로 투자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9.2% 증가한 4억 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9일 KOTRA LA 무역관이 밝혔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한국의 새 정부가 진행 중인 각종 규제 철폐와 맞물린 보험과 금융 중심의 투자·합병 형태로 이 자본들은 감소세로 돌아선 2005년 이후 3년만에 두배가량 큰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KOTRA LA 무역관 김재성 차장은 “한국의 금융관련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내 대형 금융업체들이 1분기 중 시장확대를 위해 대거 진출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KOTRA LA무역관 김상철 관장은 “규제 완화로 한국이 금융시장에서도 동북아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충분한 발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직접적인 고용창출효과 증대 중심의 미국 내 투자유치에 역점을 두고 있는 KOTRA LA무역관은 1분기 중 물류단지 조성과 부동산 개발 등 총 4,500만 달러의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양국보 부관장은 “이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산업, 섬유, 물류 관련 뿐 아니라 새롭게 추진 중인 생명과학관련 산업과 미국 정부 조달산업에 중점을 둬 연말까지 LA무역관의 목표인 2억 3,000만 달러를 달성, 금융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국내 고용창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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