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열심히 학원을 다니며 SAT준비를 하고 있는 10학년 딸아이가 영어의 리딩을 가장 어려워 합니다. 특히 단어 암기를 힘들어 하는데 효과적인 영어 단어공부를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A)영어의 어휘력을 늘리는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방법은 바로 책 읽기입니다. 자녀에게 좋은 책을 꾸준히 읽도록 지도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 책이나 무턱대고 많이 읽으라고 자녀에게 강요해선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자녀의 학년과 책 읽기 수준에 맞으면서도 흥미있는 주제의 책을 선정하는 일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자녀가 지구 과학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면 지질학과 연관된 독특한 지역의 역사를 다룬 책, 고대 문명의 건축학적 관심을 다룬 책이나 현대의 환경문제에 관한 책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자녀에게는 이미 영화로 만들어져 익숙한 문학작품의 원전을 읽도록 장려하여 자기만의 책읽는 묘미를 느끼도록 이끌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속적 책 읽기를 통한 어휘력 향상의 장점은 자녀가 억지로 단어를 외우지 않아도 책의 내용과 문장의 상황을 통해 자연스레 단어의 의미와 용례를 익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전을 사용한 어휘력 증진은 너무 기계적이고 지루한 방법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다양하고 기발한 사전의 종류들을 잘 사용하기만 하면 아주 효과적으로 SAT나 ACT의 독해나 어휘문제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언어학적 정보와 더불어 명확한 정의와 용례가 풍부한 사전 중 인기있는 것은 50만 단어가 수록되어 있는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입니다.
자녀의 학년과 관심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사전의 종류는 수 없이 많습니다. 가장 혼동스러운 2천개의 단어를 삽화와 함께 정리한 사전(The Wrong Word Dictionary), 단어의 재미있는 유례를 설명해 놓은 사전(Vocab-Vitamin Vocabulary Booster), 라틴어나 그리스어 어원의 접두어나 접미를 통해 파생한 많은 영어 단어들을 정리해 놓은 사전(The Joy of Vocabulary), 수준높은 대중음악의 가사를 통해 단어를 익히도록 해 놓은 사전(Vocab Rock), 재미있는 이야기를 SAT에 빈번히 출제되는 단어를 익히도록 한 사전(Simon’s Saga for the SAT I Verbal), 우스꽝 스러운 그림을 통한 연상법을 이용해 단어를 외울 수 있도록한 사전(Vocabutoons, Vocabulary Cartoons)도 있습니다.
또한 SAT를 준비하는 고교생이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7만 5천 어휘를 집중적으로 모아놓은 Essential High School Dictionary도 추천할 만 합니다. 사전이나 단어집을 통해 어휘를 익힐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어근, 접두어, 접미어를 통한 파생어의 의미를 문장에서의 용례와 함께 익혀서 자기만의 프래쉬 카드(flash card)를 만들어 외우는 방법입니다.
SAT에 빈번히 출제되는 많은 어려운 어휘들은 대부분 라틴어나 그리스어 어근에 다양한 접두어와 접미어가 조합되어 생성된 어휘이기에 어근의 뜻과 다양한 품사를 만들어내는 어형들과 동의어, 반의어를 익혀두면 사전을 찾지 않고도 단어의 의미를 비교적 정확하게 추측하여 본문의 의미를 파악 하는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외워야겠다고 판단한 어휘는 또 다시 5X7 인치짜리 인텍스 카드의 한 면에 단어를 쓴 후 뒤집어서 단어의 의미와 파생어, 동의어와 실용문장을 써 놓습니다. 직접 만든 수 백장의 프래쉬 카드를 가지고 다니며 짬이 나면 언제든지 뒤집으며 단어 맞추기를 할 수 있으며 빈번히 틀리는 단어는 따로 모아 집중적으로 외우고 예문까지 만들어 본다면 효과적으로 어휘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 때 간과하지말아야 할 것은 단어의 정확한 발음까지 함께 익혀야 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입으로 편한 하게 발음할 수 있는 단어는 평소 일상대화를 통한 구어체의 영어로 사용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실제적 단어의 사용은 단어학습을 강화시켜주는 또 다른 방법일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단어공부를 할 때, 눈으로만 단어를 익히지 말고 반드시 큰 소리로 읽으며 단어를 익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마치 우리 선조들이 천자문을 익힐 때 큰 소리로 음독하여 어휘를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내어 읽어 자신의 귀로 직접 들으므로 복수 감각 기관을 통한 기억력 강화 학습효과를 노렸던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천자문을 통해 익힌 어휘를 사자성어나 한문시를 씀으로 문장력을 향상시켰던 것처럼 사전에 수록되어 있는 예문을 통해 익한 단어들을 다시 자신의 말로 영작해보는 연습은 자녀의 어휘력뿐만 아니라 문장력도 향상시켜주는 일석이조의 학습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올 여름방학동안 7, 8학년은 최소한 다섯권 이상의 책은 반드시 읽도록 해야 하며 2천개 정도의 새로운 단어를 추가로 외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문의 totaleducatio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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