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비즈니스 센터 한국 기업 도우미역할 톡톡

미주시장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체와 로컬 한인업체들을 위해 KOTRA LA무역관이 구축한 코리아 비즈니스센터(KBC)가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LA무역관이 지난해부터 수출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 수출입관련업체들을 한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설립한 KBC는 현재 연간 6000여달러 수준의 저렴한 사무공간 제공 뿐 아니라 공동물류센터 수출지원과 LA뿐 아니라 해당지역 KOTRA 직원의 1대 1 전담 마케팅 지원 등 단시간 내 시장 안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전세계 무역관 중 처음으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어 KOTRA 본사에서도 적지 않게 주목하고 있는 KBC는 수출유관 기관의 해외사무소 중복 설치로 인한 예산낭비와 국가 해외마케팅 체계를 통합하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KBC에는 부산, 광주, 충남, 경북, 경남의 5개 지방자치단체와 남가주해외한인무역인협회, 한국상사지사협의회, 한국섬유마케팅센터 등 수출입 유관기관이 입주해 매달 정례 회의를 통해 정보와 마케팅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또한 7개의 수출입 관련 기업과도 긴밀한 협력이 유지하고 있다.

중장비제품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입주한 한국의 중소기업 K사는 올 상반기중 1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연말까지 미국과 파나마, 과테말라 등의 지역에서 250만 달러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리모콘 부품 업체인 R사 역시 지난해 10월 입주 이후 무역관 직원들의 바이어 상담 지원과 공동물류시스템 구축 등의 활동을 전개해 최근 연간 600만달러 규모로 5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보는 등 KBC입주 효과를 톡톡히 맛보고 있다.

KOTRA LA무역관 양국보 부관장은 “입주 업체들의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비자, 회계 등 초기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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