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엘란트라 ‘지구촌 질주’


▲ 2008년형 현대 엘란트라.

ⓒ2008 Koreaheraldbiz.com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미국판매명 엘란트라)가 국내외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넘어섰다.

22일 한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아반떼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500만1천109대를 기록했다.한국내 완성차 업체의 단일 브랜드 차종이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한 것은 2001년 소형 엑센트 이후 처음이다. 아반떼는 2006년 3월 누적 판매 400만대를 넘어선 이후 2년3개월여만에 500만대를 돌파했다.

세부 모델별로 보면 아반떼의 전신인 엘란트라가 94만8천348대 팔렸고 후속작의 경우 아반떼 124만2천19대, 아반떼XD 221만6천827대, 아반떼 HD 59만3천915대 등의 판매고를 각각 올렸다. 지금까지 판매된 아반떼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서울~부산(428km)을 26차례 왕복한 거리와 맞먹으며 쌓으면 높이가 에베레스트산(8천848m)의 836배에 달한다.

현대차는 지난 1990년 국내에 ‘엘란트라’를 출시해 준중형 시대의 막을 올린 뒤 새로운 차명을 선호하는 당시 고객들의 성향을 감안해 후속작의 차명을 아반떼로 바꿔 1995년에 내놓았다. 이후 아반떼는 아반떼XD(2000년), 아반떼HD(2006년)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준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995년에 출시된 아반떼는 5천억원이 투입돼 개발됐으며 출시 당시 독특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해외시장에서 아반떼는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1991년 2월부터 수출이 시작돼 지금까지 3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현대차의 대표 수출차종으로 입지를 굳혔고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는 최신호(7월호)를 통해 아반떼가 도요타 코롤라, 포드 포커스 등을 제치고 같은 차급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반떼는 또 지난 4월에는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2008년 올해의 최고 차’(Top Picks)로도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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