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리 순대국 미주 1호점 LA에 오픈


 ▲ 무봉리 순대국밥 ⓒ2008 Koreaheraldbiz.com

한국 최고의 서민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순대국 최고의 맛, ‘무봉리 순대국’이 LA에 진출했다.


시장 골목 어귀 시커먼 가마솥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며 펄펄 끓이던 순대국은 서민들의 허기진 배를 채우고도 남을 만찬 중의 만찬이었고 넉넉한 인심이 가득 배인 뚝배기의 순대국과 허름한 분위기의 고향 냄새가 물씬 나는 순대국밥 집은 미주 한인들에게 고향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한국의 토속 음식 대표 주자격인 순대국 가맹점인 ‘무봉리 순대국’은 지난 97년 경기도 포천 무봉리에 1호점을 오픈한 후 현재 300여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미주 1호점인 ‘무봉리 순대국 LA점(대표 샘 정)’은 올림픽과 마리포사(옛 진상)에 문을 열고 고향의 맛과 향수를 전하고 있다.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무봉리 순대국  LA 1호점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시장조사를 거친 후  탄생했다. 원조 순대국의 진한 국물 맛을 고스란히 되살리기 위해 본사의 조리 전문가들이 직접 파견돼 수백 차례의 테스트를 거친 후 100%  토종 순대국 맛을 재현했으며 신선한 식단을 위해 LA 현지 순수재료만을 사용했다.
순대국의 비결은 바로 국물 맛. 무봉리 순대국의 국물은 사골로 우려내어 잡냄새가 없으며 고소하고 담백해 순대국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누릿함이 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들깨, 파, 소금, 다데기 등 8가지의 양념이 준비돼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골라먹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다. 특히 ‘무봉리 순대국 LA점’에서는 순대국과 찰떡궁합인 들깨가루를 넉넉하게 준비해놓고 있는데 들깨는 콜레스테롤치를 떨어 뜨리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고 다이어트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변비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하고 있다.


‘무봉리 순대국’의 주요 메뉴인 토종순대와 찰순대에는 철분 공급에 영향을 주는 선지가 다량 함유돼 있어 노약자나 빈혈로 고생하는 여성, 그리고 성장기의 어린 아이에게 어울리는 음식이다. 찰순대는 동네 포장마차에서 즐겨 먹던 순대 맛을 그대로 옮겨 놓았는데 토종순대는 10가지의 야채와  당면 그리고 고기를 넣어 쫄깃한 맛을 제대로 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저녁 식사와 술 안주에 어울리는 ‘순대전골’과 ‘순대 철판볶음’은 LA 한인타운에서 처음 선보이는 메뉴로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순대와 야채, 콩나물, 고기 등에 진한 육수를 넣고  얼큰하게 끊여 테이블에서 직접 먹는 순대전골은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영양식으로 손색이 없으며 야채와 쫄면, 오뎅, 떡복이 등을 순대와 함께 넣고 철판에 볶은 순대철판볶음은 매콤달콤한 소스를 넣어 먹는 가족용 메뉴로 손색이 없다. 샘 정 대표는 “순대 요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을 파괴하지 않고 소창이 터지지 않게 쪄내는 것이 노하우”라며 “한국 순대국의 전통 맛에 LA 한인들의 입맛을 가미해 1.5세나 2세들을 마니아층으로 끌어들이겠다”는 현지화 마케팅 플랜을 밝혔다.
한편 ‘무봉리 순대국’은 추가로 지점을 오픈하기 원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사업 확장의 계획도 갖고 있다.  ▲문의 (213)387-1600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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