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쇼서 KOTRA 소액카드 결제 시스템 ‘유명무실’

해외 영업 거점이 없는 한국 및 한인기업들을 위한 온라인 소액카드결제시스템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부터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매직쇼에 참가한 30여 한국업체 대부분은 KOTRA가 운영중인 온라인 소액 카드결제시스템인 KOPS(Kotra On-line Payment Service·이하 캅스)에 대해 기본 정보조차 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캅스는 지난해 하반기 시험운영 후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으며 최근 수출보험공사에서 기존 건당 3,000달러, 월 누적 2만 달러에서 각각 1만달러와 5만 달러로 보장 범위마저 확대해 3,000달러 안팎의 소량 주문이 많은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국 업체들의 결제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밀앤아이의 명유석 대표는 “지난 2월 매직쇼에서 150만 달러가 넘는 현장계약고를 올렸지만 2,000~3,000 달러 사이의 금액이 대부분이어서 결제에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이후 캅스에 대한 정보를 접해 현재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구매자들의 소액 결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캅스시스템은 수출 업체가 우선 온라인(http://kops.buykorea.org)에 상품에 대한 정보와 함께 가격을 제시해 지속적인 홍보가 가능하다

구매자는  온라인 가입후 결제전 온라인으로 주문상품에 대한 정보와 안정적인 제품 수령의 보장을 받고 대금결제 역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가능하다. 결제 수수료 역시 평균 해외카드 수수료인 5.5%보다 절반이상 낮은 1만달러 이하는 2.5%, 1만 달러 초과는 2.29%이며 결제된 금액을 5일 이내 계좌로 입금해줘 안정적인 수출 대금회수를 지원하고 있으나 한국 내 홍보 미흡으로 아직 이용 업체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KOTRA  LA무역관 양국보 부관장은 “그간 미흡했던 홍보 강화를 위해 우선 10월 27일에 LA에서 개최되는 주관 의류 및 섬유 전시행사에 참가하는 80여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사전 시연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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