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뱅크아메리카, 경영진 대폭 보강

신한뱅크아메리카(행장 제프리 이)가 경영진을 대폭 보강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수혈을 마쳤다.

신한아메리카는 그간의 급속한 조직확장에 따른 안정적 조직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한국 신한은행의 모그룹인 신한금융지주 상무 출신인 김명철 전무, 나라은행 최고대출책임자(CCO) 출신의 바니 이 전무 등 2명의 외부에서 영입하고 신한아메리카의 캘리포니아 본부장과 시니어 론오피서를 역임한 송구선 부행장을 CCO로 승진발령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경영진 보강 라인업은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경영진에 힘을 더해 그간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해온 성장전략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 LA, 자체승진 등 한인 금융기관이 연관된 3개 영업기반 각각에서 특출난 성과를 보여 온 인재들로 이뤄졌다는 점이 눈에 띤다.

한국 신한금융지주 상무로 근무하다 미국에 오게 된 발령받은 김 전무는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동하게 된다. 김 전무는 신한은행의 홍콩지점장, 자금부장, 기획부장을 역임했으며, 신한금융지주에서는 재무, 리스크관리, IR 등을 총괄해 신한아메리카의 내부 업무처리 과정과 인프라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전무는 나라은행의 CCO 출신으로 오는 18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정기 이사회의 승인 이후 공식 부임할 예정이다. 이 전무는 지역본부장으로서 캘리포니아 지역본부와 지난해 인수한 ‘노스애틀랜타뱅크’(NAB)를 총괄하게 된다.

앞의 두명과 달리 송 부행장은 내부승진 케이스다. 송 부행장은 지난 7년간 신한아메리카에서 근무하며 캘리포니아 지역 영업과 대출 업무를 봐왔다.

이 은행의 제프리 이 행장은 “지난 4~5년간 연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지속해 오며 내부적인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라며 “새로 완성된 경영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인커뮤니티가 필요로 하는 신뢰할 수 있는 은행으로 또 하나의 성장 신화를 만들어 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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