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 한국문화체험 ‘첫발’


▲ 한국문화체험 워크샵에 참석한 LAPD 소속 경관들이 한식도시락을 체험한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국전통무용을 감상하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LA경찰국(LAPD) 소속 경관들에게 한국과 한인들의 문화를 알리는 정례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LA한국문화원과 밝은사회운동LA클럽은 10일 LAPD소속 경관들을 대상으로 첫번째 문화체험 워크샵을 열었다.

LA문화원 3층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8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워크샵은 한국과 경관들이 실제 법집행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한인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목적으로 시행돼 언어, 역사, 문화, 음식, 이민생활 특성에 대한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워크샵에는 LAPD 아시안계 최고위급 간부인 테리 하라 부 부국장을 비롯해 올림픽, 램파트, 할리우드 경찰서에 근무하는 36명의 경찰관이 참가했다.밝은사회운동LA클럽 신응휴 회장은 “경관들이 오해나 편견 없이 공정하게 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한인들에 대한 문화와 생활 전반에 관한 이해력을 높여 주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라며 워크샵 시행의 목적을 밝혔다.

워크샵에 참가한 경관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다.

워크샵에 참가했던 LAPD 루빈 가르시아 경관은 “한인타운에서 일어나는 한인관련 다양한 사건을 처리하기 앞서 문화적 이해는 중요하다”라며 “이러한 문화체험 워크샵이 경관들이 한국과 한인들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PD 테리 하라 부국장은 “문화 차이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과 함께 더 나아가 경찰과 한인 커뮤니티가 상호 협력의 계기로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험 워크샵을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LA한국문화원과 밝은사회운동LA클럽은 2달에 1차례씩 문화원과 인근 경찰서 등지에서 30~40명의 인원에 대한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LA경찰국의 필수 교육과정으로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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