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혼돈 속에서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로 상품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원유가격이 상승기조를 타고 있다.
이번 주 초 9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갔던 국제유가는 18일 한때 102 달러까지 올라가며, 사흘만에 또 다시 100달러선을 돌파했지만, 막판 조정을 거쳐 100 달러 미만선은 간신히 유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72 달러 오른 97.88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37 달러 상승한 배럴당 95.21 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가 이틀째 상승했으나 9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1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0달러 오른 88.37달러로 마감했다.TFS 에너지 LLC의 진 맥길리언 애널리스트는 “미 연방정부가 금융위기 타개책의 일환으로 달러화를 약화시키고 있는 현상이 고조되면서 달러 약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상품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 AG유진의 와인버그 상품 애널리스트는 “미 달러화의 약세와 전세계적으로 공급에 대한 다양한 우려들이 발생하면서 원유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도 유가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일 동안 나이지리아 델타 석유지역에서 무장 민병대의 공격으로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은 하루 28만 배럴의 차질을 빚었다.
한편 미국 에너지청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지난주 633만배럴 떨어져 2억9천100만배럴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량 감소 발표는 4주 연속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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