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신임 CCO “튼튼한 은행 만들기 최선”


▲ 지난 15일자로 승진돼 업무를 시작한 나라은행의 클리프 성 신임 CCO가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불경기에도 흔들림 없는 나라은행의 발전에 큰 힘이 되겠다”

나라은행의 대출 전반을 총괄하게 된 클리프 성 신임 최고대출책임자(CCO)가 은행의 건실한 성장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15일자로 한인은행가에서 2번째로 큰 규모를 갖춘 나라은행의 대출 전반을 지휘하게 된 성 CCO는 “불경기로 금융기관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가장 민감한 대출을 책임지게 된데 대한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이 자리에 앉은만큼 열심히 배우면서 최선을 다해 튼튼한 은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 CCO는 부실의 여지가 보이는 대출을 최대한 먼저 찾아내고 그에 대한 준비를 계속하는데 우선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부실대출로 인한 어려움은 나라은행에도 어김없이 적용되고 있지만 그는 시장과 은행 내부 사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성 CCO는 “이전에는 대출에 대한 실무가 주요 업무였다면 이제는 좀 더 큰 그림을 봐야해 공부할 점도 많다”라며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 모두를 잡을 수 있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위기를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자신감에는 승진 이전까지 2년여간 선임 대출 행정관(Senior Credit Administrator)으로서 대출 심사, 승인, 자산관리 등의 실무는 물론 감독국과의 관계 유지도 도맡아 온 경력이 자리잡고 있다.

은행이 추구하는 방향과 고객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실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경영진의 일부가 된 만큼 인사관리나 간부로서 갖춰야 할 지식을 쌓는 공부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는 성 CCO는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다짐했다.

성 CCO는 UC버클리 출신으로 서울은행의 미주지점으로 입행한 뒤 한미은행,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을 거쳐 지난 2006년 10월부터 나라에 몸담고 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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