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금융위기에 따른 채권시장의 붕괴로 불똥을 맞게 됐다.
이 은행의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심볼:CLFC·이사장 김영석)은 보유하고 있던 1100만달러 상당의 채권에서 회계상 평가손실이 발생해 730만달러의 회계상 손실을 입게 됐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은 파생금융상품의 일종인 담보부채권(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이다. 최근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서 이 채권에 대한 등급을 Baa로 하향조정해 채권의 회계상 평가손실(OTTI:Other Than Temporary Impairment) 처리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중앙은행은 이와함께 최근 한국 수출보험공사와의 소송건 합의금 770만달러도 비용처리돼야 해 3분기에는 320만달러(주당 0.19달러)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1500만달러에 달하는 회계손실에도 적자폭이 320만달러에 불과한 것은 영업이익이 그만큼 좋았다는 반증이며 은행의 탄탄함에는 변화가 없다”며 고객들의 안심을 당부했다.
이 은행은 오는 23일의 실적 발표에서 ▲자본비율은 2분기의 10.63%보다 늘어난 11% 개선되고 ▲총대출에서 부실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전과 차이가 없는 0.48%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보다 0.21%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염승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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