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위크 ‘올해 경제 10가지 예측’

‘경기침체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경영난으로 구제를 받게 되고, 버락 오바마 차기 미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유가는 다시 상승하고, 주택시장은 바닥을 칠 것이다’

비즈니스위크는 작년의 예측에서는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와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을 예측하지 못했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것은 맞췄다면서 올해는 이런 내용으로 10가지 경제 예측을 내놓는다고 최근 보도했다.

◇ 경기침체의 지배 = 예산절감과 해고, 공장폐쇄, 파산과 합병이 더 많이 일어나고 크라이슬러가 헐값에 제너럴모터스(GM)와 합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급락과 자금압박으로 대형 석유회사 2개 이상이 합병될 가능성이 있다. 신문사들의 수익성은 계속 악화될 것이다. NYT는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같은 거부가 구제할 가능성이 있고 연말에는 비영리기업의 일부가 될 것이다.

◇ 버냉키 FRB 의장 4년 임기로 끝 = 오바마 당선인은 임기 초에 어려운 선택들을 하게 됨에 따라 지지도를 다소 잃을 수 있을 것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그의 4년 임기가 끝나는 2010년 1월31일에 물러나겠다고 발표할 것이다. 경기침체가 그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미 오바마 정부에서 그의 입지에 타격을 줬다. 버냉키 후임 의장으로는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유력하다. 국제관계도 재편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다시 정권을 잡게 될 가능성도 높다.

◇ 국제유가 재상승 = 국제유가는 향후 몇 달간 배럴당 30달러를 밑돌 수도 있지만 다시 오를 가능성이 많아 올해 평균 배럴당 60달러 또는 70달러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에너지 절약으로 배럴당 100달러는 넘지 않을 것이다.

◇ 근로자들의 창의화 = 올해 대규모 해고가 지속되고 실업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더 창의적이 돼 프리랜서와 중소업체에 지원 구직자와 급증할 전망이다.

◇ 과소비 중단 = 과소비와 허세를 뜻하는 신조어인 ‘블링’(Bling)이 멈출 것이다. 허세가 끝나고 검소함이 다시 유행이 돼서 쿠폰을 모아 쓰는 것이 추세가 되고 히치하이킹이 복귀할 것이다.

◇ 경제계 큰 정부 수용 = 어려운 시기를 맞이해 정부가 경제계의 마지막 안식처로 남게 될 것이다. 금융기관 부실 구제를 위한 정부 지출액은 7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다. 오바마가 추가로 수천억달러를 요구하고 의회는 이를 승인할 것이다.

◇ 디지털 TV 도입 악몽 = 2월부터 미국의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TV로 전면 바뀌는 데 따라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TV에 화면이 나오지 않는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디지털TV 전환에 따른 대대적인 홍보 등이 전개됐지만 4천만명 정도가 디지털TV로의 전환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른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 3차원 기술 전성기 = 경기침체와는 상관없이 3차원 기술의 혁신이 만개할 것이다. 데스크톱에 3차원 효과를 내는 제품이 나오고 아이맥스 영화관도 늘어날 것이다.

◇ 소비자들의 저항= 가계사정이 어려워진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수수료와 모기지 비용,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에 이르기까지 턱없이 비싼 비용을 막아줄 것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다. 작년 9월 하원을 통과한 신용카드 소지자 권리보호 법안 같은 법들이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를 쉽게 통과하고 오바마는 이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

◇ 주택시장 마침내 바닥 = 매우 낮은 모기지 금리가 소비자들을 다시 주택 구입에 나서게 할 것이다. 연말까지 주택가격은 계속 내려가 주택을 사려는 사람에게는 황금 같은 기회가 되고 2010년 초에는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현명한 투자자들은 주택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하는 것을 기쁘게 보게 될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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