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증시의 주가가 금융안정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돼 금융불안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5% 가까이 폭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1.99포인트(4.62%)나 떨어진 7888.8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도 66.83포인트(4.20%) 떨어진 1,524.7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73포인트(4.91%) 내린 827.16으로 마감됐다.
금융시장에서는 금융안정계획이 부실자산의 가격산정이나 자금조달계획, 민간의 참여확대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 않고 있어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상원도 이날 표결을 통해 8천3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향후 상하 양원의 협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돼 시장의 실망감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2월 인도분 금 값은 전날보다 21.30달러(2.4%) 오른 온스당 913.70달러에 마감돼 900달러선을 회복했다.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WTI가 전날 종가보다 2.01달러(5.1%) 하락한 배럴당 37.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