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샛별들과 한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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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63)가 젊은 피아니스트 김태형(24), 김선욱(21), 김준희(19)와 한 무대에 선다.
 
이번 음악회의 아이디어를 낸 것은 백건우. 그는 “리스트가 살던 시대에도 유럽의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함께 모여 연주하는 음악회가 있었다”며 “우연한 기회에 파리에서 이들 3명의 연주를 듣고 이번 음악회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연주할 곡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미요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파리’, 체르니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4개의 콘체르탄테 1번’,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닉 댄스’ 등이다.
 
김선욱은 “피아노는 독주가 많고, 앙상블이나 협주곡을 연주할 때도 단 한 대만 편성된다”며 “피아노끼리 함께 연주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떤 소리가 나올지 굉장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백건우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김태형은 독일 뮌헨음대에 재학 중이고, 김선욱은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준희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네 사람의 연주회는 오는 5월 10ㆍ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3일 마산 3ㆍ15아트센터, 14일 대구 학생문화센터, 15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김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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