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불꽃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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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드라마 대작이 몰려온다.
 
방송 3사가 모두 초호화 캐스팅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몰고온 드라마를 4월 수·목요일에 배치했다. 제작진은 시청률 싸움에 피가 마르겠지만 매주 중반 시청자는 행복한 갈등에 빠질 만하다.
 
MBC의 ‘신데렐라맨’이 15일 먼저 테이프를 끊었다. 결혼 후 첫 작품으로 권상우가 1인2역에 나서고, ‘gee’ 열풍으로 가요계를 흔들었던 소녀시대 윤아가 일일극 ‘너는 내운명’에 이어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시험대에 섰다. 현대판 ‘왕자와 거지’ 드라마로 삼류 인생을 살던 양아치 오대산(권상우 분)이 얼떨결에 재벌 2세의 대역 알바를 하며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맞게 되는 내용.


▲ 식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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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식스먼스’와 SBS의 ‘시티홀’은 오는 29일 동시에 방송돼 박빙의 승부를 펼친다.
 
‘식스먼스’는 평범한 우체국 말단 공무원인 구동백(황정민 분)과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인 한지수(김아중 분)의 6개월간 계약결혼을 다루는 내용. 주연과 제작진의 화려함이 돋보인다. 스크린의 절대강자에서 TV로 옮겨온 황정민과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김아중이 안방극장에서도 그 저력을 이어나갈지가 최대 관전포인트.

특히 이 작품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정진영·김의찬 작가가 집필을 맡고,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의 기민수 PD가 메가폰을 잡아 웃음과 감동이 조화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카인과 아벨’의 후속작으로 방송될 SBS의 ‘시티홀’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등 연인시리즈와 ‘온에어’로 이미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잡은 신우철 PD·김은숙 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이다.
 
한 지방 소도시인 인주시에서 대통령을 꿈꾸는 천재 공무원 조국(차승원 분)과 10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최연소 시장이 되는 미래(김선아 분)의 에피소드를 그려가는 로맨틱 코미디로, 코믹연기의 달인인 차승원과 김선아의 커플 연기가 주목된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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