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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의정(34)이 신인가수 제작자로 나섰다. 이의정은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았지만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병마를 이겨내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의정이 직접 발굴, 양성에 나선 주인공은 최근 싱글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를 발표한 신인가수 스티(STi·사진). 스티는 홍대 인근에서는 꽤 알아주는 힙합 뮤지션. 홀로 제작한 음반이 별도의 홍보활동 없이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수천장이나 팔려 나갈 정도다. 이의정은 지난해 여름 스티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지원을 약속했고, 최근 싱글 음반 제작에까지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의정 역시 1997년 댄스그룹 우노의 객원멤버로 활동했고, 2003년에는 여성 댄스듀오 알모너를 결성해 가수로 활동한 바 있다. 이의정은 “스티의 재능이 너무 뛰어나 제작을 약속했다”며 “가수활동 및 연예활동 경험을 살려 앞으로 스티의 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액세서리 디자이너와 인터넷 쇼핑몰 ‘아미까’를 운영하며 지난해 속옷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패션 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이의정은 최근 방송활동 복귀도 고려 중이다. 이의정의 측근은 “현재 몇몇 제작사와 드라마 출연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드라마에서 연기자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티의 싱글 타이틀곡 ‘아브라카다브라’는 우리말 ‘수리수리마수리’와 비슷한 히브리어 주문으로 ‘말한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누가 봐도 별로였던 숫기 없는 한 남자가 누구도 몰라볼 정도로 멋지게 변해 귀여운 복수극을 벌이는 내용의 재미있고 신나는 곡이다.
홍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