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스페셜리스트’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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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분야에 관심을 두는 연예인들이 있다. 다양성의 시대 연예인들의 취미와 관심 분야가 넓어지면서 수준 또한 깊어지고 있다. 자신의 업무와는 다른 영역을 파고들다보니 전문가의 경지까지 도달한 케이스다.
 
KBS ‘그저 바라 보다가(그바보)’ 후속으로 방영될 법정 드라마 ‘파트너’에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김현주(사진)는 원예치료에 관심을 두고 있다.
 
드라마를 쉬는 사이 2년 넘게 꽃꽂이에 정진하면서 사범 과정까지 이수해 이제는 원예전문가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김현주는 장애우와 자폐아가 다니는 경기도 일산경진학교에서 원예치료 수업을 진행한 적도 있다. 김현주는 “활동 공백기에 원예가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원예치료의 세부적인 면을 더 공부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 박정현은 소설과 시에 조예가 깊다. 뉴욕의 컬럼비아대 영문학과에서 수학한 그의 문학적 소양은 가사나 곡에서도 진하게 배어 있다. 간혹 앨범 자켓에 시를 쓰기도 한다. 중고교 시절에는 소설가가 꿈이었다는 박정현은 “혼자 쓴 습작도 제법 많다”고 털어놨다.
 
배우 문근영은 ‘사이버 DJ’로 불리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에 평소 즐겨듣는 음악과 함께 사연 글을 올리고 팬들을 위해 추천음악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클래식과 팝 음악을 두루 꿰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자신의 23번째 생일파티를 겸한 팬미팅에서는 팬들에게 음악을 소개하는 즉석 DJ로 변신해 음악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내기도 했다. 팬들은 문근영이 선택한 음악들을 감상하며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기자 겸 뮤지컬 배우 유준상은 자전거 마니아다. 자신의 집이 있는 분당과 서울 강남 신사동의 소속사까지 자전거로 오간다. 헬멧과 타이트한 운동복을 갖추고 꾸준히 자전거를 탄 결과 8㎏ 감량에 성공했다.
 
신하균 정재영 등과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자전거 ‘정모(정기모임)’에도 빠지지 않는다. 유준상은 마흔 살이 무색할 정도로 젊어 보이는 외모에 대해 “열심히 자전거를 탄 덕분”이라고 밝혔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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