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식지않는 ‘결혼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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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미다”우결’등 예능서도 주된소재

안방극장에 ‘결혼’ 얘기가 넘친다.
 
오는 15일부터 방송되는 지진희-엄정화 주연의 ‘결혼 못하는 남자’(KBS2)는 나이가 꽉 차도록 결혼을 안 한 남자의 결혼 성공담을 그렸으며, ‘솔약국집 아들들’(KBS2·사진)은 노총각 진풍을 포함해 평범한 4형제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결혼을 작품 속 이야기 전개의 곁가지가 아닌, 주된 흐름이다.
 
‘솔약국집 아들들’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는 “등장인물들이 결혼이라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드라마 속 결혼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예능에서도 결혼을 둘러싼 가십은 주된 소재다.
 
골드미스가 넘치는 현실을 반영한 ‘골드미스가 간다’(SBS)는 실제 혼기가 꽉 찬 여자 연예인들의 결혼을 둘러싼 생각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가상결혼’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선보인 ‘우리 결혼했어요’(MBC)는 최근 실제 커플 황정음-김용준의 가상결혼 모습을 보여주며, 결혼에 대한 갖가지 갈등과 해결점을 찾는 데 집중한다.
 
김원 문화평론가는 “TV 속 결혼담만 늘어놔도 현실에서 결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할 수 있다. 결혼이 선택의 문제가 아닌, 멀쩡한 미혼 남녀조차 결혼을 하기 어려워진 현실의 반영”이라며 “결혼 자체가 관람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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