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상징빌딩 ‘임대인 어디없소’

워싱턴주 시애틀의 상징적인 빌딩으로 꼽히는 ‘스미스 타워’가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최근 전체 사무실의 70% 가량이 임대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전했다.
 
6일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건립 9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스미스 타워는 시애틀에서 한때 도심 최고층 빌딩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해 이후 빈 사무실이 급격히 늘어나 현재 70% 이상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스미스 타워 내부 8~17층, 19~20층이 임대인이나 점유인이 거의 없어 비어 있고 4~5층은 재임대가 가능한 상태다. 스미스 타워 건물주는 빈 사무실을 콘도로 용도 변경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도심 상업 지구에 위치해 있는 스미스 타워는 2006년의 경우 전체 사무실의 92% 가량이 주요 기업 사무실 등으로 임대돼 있었으나 주요 업체들이 떠나기 시작하면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작년부터 스미스 타워 건물주와 시애틀시 당국이 사무실 임대 대신 콘도로 이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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