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센서스 조사 적극 참여 해야 예산책정 등 소수계 혜택”


▲연방 인구센서스국 지니 주 한인담당자가 내년 3월부터 10년만에 진행
되는 센서스 조사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연방 인구 센서스국
지니 주 한인 담당자

‘센서스 참여로 한인들의 힘 모아야’
 
내년 3월부터 10년만에 실시되는 연방 인구 센서스 조사에 한인들의 참여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남가주, 중가주, 하와이 등 미 서부지역 19개 카운티를 담당하고 있는 연방 인구 센서스국(www.census.gov) 지니 주 한인 담당자는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는 소수계중에도 극히 저조해 실제 소수계를 위한 정책 수립이나 예산 집행에 소외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센서스국은 매 10년마다 미 전역에 체류신분과 관계 없이 각 지역별 인구, 인종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이를 토대로 각 주와 시의 인구 비례에 맞춰 연간 4000억 달러의 예산을 분배하게된다. 또한 각 주별 2명으로 배정된 상원의원과 달리 하원의원은 인구수에 따라 배분하게돼 10년마다 진행되는 각 주별 인구수에 따라 추가 되거나 감소하게돼 정치적 역량 강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뿐 아니라 다국적 대기업들의 각 주와 시 별 마케팅 역시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이뤄지고 있어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한인타운 경기 활성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그동안 한인들은 응답 비율이 연방 기준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어 지난 2000년 조사에서 100만여명으로 집계 됐다. 특히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이보다 적은 ⅓수준에 그치고 있어 34만 5882명으로 집계됐다.
 
센서스국은 내년 3월초부터 우편 발송을 통해 조사에 나선다.
 
우편 조사는 가구내 가족수, 이름,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성별, 인종, 소수계 분류, 가족관계, 거주지 구분(렌트, 소유) 등 10가지 항목만으로 진행되며 작성후 4월말까지 반송하면 된다.
 
이후 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2달여 동안 직접 방문을 통해 추가 조사가 진행되며 내년 말 대통령 결제후 2011년 3월경 일반인들에게 결과가 공개된다.
 
지니 주 담당자는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 안내서가 발송되며 순수 인구 조사 이외에 이민국 등 타 기관에서 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어 조사 기간내 2~3개월 이상 미국에 체류하는 모든 한인과 한국인 방문객들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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