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화장품 미국 시장 재도전


▲미샤 BB크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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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거품 없애고 상품은 최고 제공
내년 상반기까지 매장 500여곳  확장
12월중 한인 타운 매장도 오픈 예정

한국과 동남아에서 중저가 고품질 화장품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미샤 화장품(Misha)화장품이 미국 시장에 재도전한다.
 
지난 2008년 8월 한국 미샤로부터 운영 및 판매 독점권을 확보한 LTI 코스매틱의 제임스 리 브랜치 매니저는 지난 3~4일 LA 동부 푸엔테힐에서 개최된 중국의 한가위 축제인 ‘문 페스티벌’에 참가,  미샤의 미국 시장 진출 재정비 계획을 밝혔다.그가 속한 LTI 코스메틱스는 모회사인 Locus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3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한다.
LTI는 주 고객층을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인구로 수정하고 특히 아시아와 히스패닉 인구가 밀집해 있는 남가주를 승부처로 삼겠다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다.
 
제임스 리 매니저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화장품 판매점, 네일샵, 헤어샵 등을 통해 미샤를 판매하는 매장을 약 500군데로 확장할 것”이라며 “본사가 직영하는 매장을 제외하고는 최고 인기 상품인 BB 크림과 아쿠아 영양크림만을 획기적인 가격에 판매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회사의 인지도를 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리 매니저는 이어 “12월경에 한인 타운 매장도 설립할 예정으로 현재 자리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LTI 는  BB 크림의 경우 50ml 한 팩을 30달러 선에 내놓았는데 이는 기존 브랜드 상품들의 반값에 불과하다.
 
리 매니저는 “기존 화장품들은 품질에 비해 가격 거품이 많다. 이는 소비자 판매가에 홍보비를 포함하는 이른바 마진셰어(margin share)때문으로 이 때문에 판매업자와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 “유통마진을 줄이고 가격을 낮춤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주 고객층을 확보하겠다”고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 2000년 출범한 미샤 화장품(대표 이흥훈)은 한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 BB크림 단일품목으로만 40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소비자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미국에는 지난 2003년 뉴욕 맨해튼에 1호점을 오픈하고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매장운영과 관리에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마케팅에 소홀, 지난 2008년 8월 맨해튼 매장을 철수하고 미국 법인까지 폐쇄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한 것과 크게 대조되는 미국시장 성적표를 안고 쓴맛을 삼켰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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