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 네트워크 강화 수출길 활짝


▲29일 열린 폐막식 및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 만찬에서 권영건 재외동포재단이사장(왼쪽에서 5번째)와 고석화 대회장(왼쪽 네번째)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와 주요 참가자들이 전통주 칵테일을 들고 건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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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 폐막

[인천=성제환 기자]인천에서 개막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제8차 세계한상대회가 29일 막을 내렸다.  <관련기사 A3면>
 
이번 대회는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이끌어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상과 한국내 경제인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됐다.
 
기업전시회 부스는 역대 최대 규모인 486개 업체및 기관에서 521개 부스를 마련,이를 통해 총 7373만달러(79건)의 수출계약이 성사돼 2007년 6차 대회때의 최대 기록(6300만달러)을 넘어섰다. 전체 상담금액도 1619건에 4억1880만달러에 달했다.
 
2349명의 한국내 경제인들의 높은 참여 열기는 한상을 활용해 해외진출의 꿈을 이루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실제 기업전시회장과 일대일 비즈니스미팅,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재외동포재단 권영건 이사장은 “세미나에 참석한 업체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많이 놀랐다”라며 “한상대회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잡으려는 노력이 눈에 보일 정도로 치열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상대회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바로 일대일 비즈니스미팅이었다. 이 미팅은 한상들에게는 한국내 유망업체들을 만나고 한국의 중소업체에게는 수출의 길을 틀 수 있는 기회였다.
 

이틀간 열린 일대일 비즈니스상담회는 식품, 정보기술(IT), 건축기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0여 업체가 1000여 건의 상담을 벌였으며 상담금액만 2억8300만달러로 전체 행사 상담액 중 70% 가까이를 끌어냈다.
 
젊은 한상들이 한상 네트워크의 기대주에서 주역으로 올라온 것도 이번 대회의 큰 성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일본의 한인 상공인들이 협력을 위한 MOU을 잇따라 체결하며 활발하게 활동,주목받았다.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재일한국상공회의소와 , LA한인상공회의소가 오사카상공회의소와 MOU를 통해 네트워크를 넓혀나갔다. 이밖에 뉴욕한인상공회의소도 인천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했고 필라델피아 한인식품인협회는 강원속초시와 투자 계약을 맺었다.
  
이번 대회를 공동 주관한 인천광역시도 지역경제 활성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세계한상대회 인천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분석’이라는 자료를 통해 생산유발 887억원, 부가가치유발 373억원, 인천지역 고용유발효과 624명 등 총 1260억 원에 달하는 경제파급효과를 예상했다. 또 OK센터, 이민사 박물관 등 해외동포를 위한 시설에 대해 큰 홍보가 이뤄졌다고 자평했다.이번 대회 해외참가자수는 한국내 참가자의 절반수준인 1177명에 그쳐 앞으로도 해외참가자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과제를 여전히 풀지 못했다. 내년 제9차 세계한상대회는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대구시는 제9차 세계한상대회에 전 세계 40여 개국의 재외동포 기업인 1500여 명과 한국내 참관인 2000여 명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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