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4번째 규모 캘내셔널뱅크 문닫아

US뱅크에 인수 합병
파산 은행수 올 115개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인 캘리포니아 내셔널뱅크를 비롯, 샌디에고 내셔널뱅크와 샌프란시스코 퍼시픽 내셔널뱅크를 소유한 지주회사 FBOP뱅콥 산하 9개 은행이 은행감독국에 의해 강제폐쇄되면서 US뱅크를 소유한 US뱅콥에 인수합병됐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달 30일 FBOP 산하에 있는 자산규모 78억달러의 캘리포니아 내셔널뱅크를 US뱅크에 합병시켰다.
 
캘리포니아 내셔널 뱅크는 LA및 오렌지 카운티 지역을 중심으로 68개의 지점망을 갖춘 LA카운티내 4위 규모의 대형 은행이다.이날자로 통폐합된 FBOP 산하 9개 은행의 총 자산규모는 지난 9월말 현재 194억달러에 달한다.
 
폐쇄된 캘리포니아 내셔널뱅크는 금융위기 이후 올들어서 문을 닫은 은행들 가운데 자산규모면에서 알라바마주 콜로니얼 뱅크(자산 255억달러), 텍사스주 개런티뱅크(135억달러), 플로리다주 뱅크 유나이티드(131억달러)에 이어 4번째다. 이로써 올들어 문을 닫은 은행수는 총 115개로 늘어났다.
 
캘리포니아 내셔널뱅크의 지주회사인 FBOP는 모기지 전문회사 프레디맥과 페니메이에 투자해서 보유하고 있는 8억5천5백만달러에 달하는 우선주가 금융위기로 휴지조각이 되면서 손실부담을 안은 것이 화근이 돼 산하 은행들을 거느리지 못하는 상황에 몰렸다. FBOP는 연방정부의 구제금융 TARP자금 7억달러를 신청했으나 승인되지 못했고, 사모펀드에 의한 7억5천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시도했지만 이 또한 무위로 돌아가 산하 은행을 폐쇄, US뱅콥에 넘겨주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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