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집중호우로 라캐나다지역 대피령

LA카운티를 강타하고 있는 겨울폭풍이 많은 비를 쏟아내면서 지난해 여름 산불 피해를 입은 라캐나다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프리웨이에서는 잦은 사고로 인해 여러 구간에서 혼잡이 빚어졌다.
 
LA지역에는 17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8일에는 이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인해 스테이션산불 지역에는 산사태 위험이 있어 LA소방국(LAFD)은 이날 오후 라캐나다 지역 총 106개 주택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LAFD의 마크 새비지 국장은 “이번 주에 총 세차례 폭풍우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산 비탈이 내리치는 강한 폭우로 인해 산사태와 산불 잔해들이 떠내려올 것에 대비해 대피령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비로인해 정전사태도 빚어졌다. 캘리포니아 에디슨에 따르면 라캐나다지역 3400명의 주민을 비롯해 싸우전옥스지역 2000여 명등 총 4만4천여명의 남가주 주민들이 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또 산사태 위험으로 인해 엔젤레스 국립공원으로 통하는 도로도 일부 폐쇄됐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17일 저녁 6시부터 윌슨 산과 아이슬립 새들 사이 도로를 폐쇄했으며 글리슨 산의 빅투헝가캐년 도로도 폐쇄조치했다.
 
한편 국립기상청은 18일 가장 많은 비를 동반한 폭풍이 일단 지나갔다면서 19일까지 일부지역에서 간간히 비가 오긴 하겠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19일 오후부터는 대부분의 지역에 다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날씨는 22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남가주에서만 20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은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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